돈키호테의 길...120901...제주올레20코스에 다녀와서
지난 5월 개장식때 걸었던 20코스...
많은 인파로 느긋하게...여유있게 걷지 못했던 아쉬움에 다시 찾았다...
오랜만에 홀로 걷는 올레길...
새벽의 고요함, 쓸쓸함을 찾아 일찍 여정을 시작한다...
일찍 시작하긴 했나보다...아직 달이 환히 떠있다...ㅋ
며칠전 태풍이 얼마나 거셌던지...
개장한지 얼마되지 않은 20코스이지만 간세깃발이 너덜너덜하다...
해녀의 길...
김녕 바닷가에서 일출을 맞는다...
참 멋진 디자인의 김녕마을 용천수...
지난 태풍은 이곳도 많이 부숴버렸다...
도댓불 옆의 정자도 흔적만 보인다...
태풍의 여파가 구석구석 남아 있는 김녕마을...
하지만 삶은 이어지고 있었다..
돈키호테의 길...20코스..
김녕백사장을 지나다 만난 모래하트...
태풍에도 용캐 견딘것 처럼...어려움이 있더라도 아름다운 사랑 만들어 가시길...
화살표와 풍차....20코스를 말해주는 장면인듯...
많은 이들의 수고로움이 묻어나는 바닷길...
감사함을 안고 걷는다...
잠시 만난 빨간색 게..
바닷가에서 만나는 게들과 색, 크기에서 확연한 차이가 난다...
게에게 좀 미안하지만 생포후 한장 찍구 놔줬다...ㅋ
돈키호테가 좀 힘들듯...수영도 해야하니..ㅋ
시골마을 작은 우체통이 정겹다..누군가에게 편지를 보낸게 언제적인지?...
상점이란 문구가 정겨워서 한컷...
이렇게 행복한 하루의 여정을 마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