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제주사투리중에 "게난어떵?"이란 말이 있다...
표준어로 적으면 "그래서 머?" 정두의 뜻이겠지...
살다보면 본인은 충분히 할 능력이 있고...열정도 있지만....이러저러한 이유로 못한다고 말을 하는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그분들에게 하고픈 한마디...게난어떵?...
어제 다녀온 10코스..
새벽에 억수같은 비가 내려서...동행하기로 한 분이 갈 수 있겠냐 물어본다..
내 대답은 간단하다...게난어떵?...
걍 출발했다...ㅋ
출발점 모슬포 하모체육공원에서...
올레길에서는 사람들의 삶과 가까워진다..
많은 비속에서도 묵묵히 그들의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누가 제주돌은 시커멓다고 햇나?...
비속에서 만난 제주돌은 아름다운 색채를 띤다...
잠시 비를 피하며 한컷...
걸음은 이어지고...
멀리 산방산이 보인다..
비속의 산방산은...한폭의 동양화?..
이 아름다운 자연에 어울리지 않는 콘크리드 구조물...아픔의 흔적이다...
많은 비속...흙길을 걷는 발걸음...
송악산에서 바라본 10-1코스 가파도와 마라도...
식사중?...
그냥 밟고 지나가기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길...
형제섬이 보인다...근데 어느쪽이 형이지?...
독특한 바위..제주의 돌은 참으로 기기묘묘하다...
이날 많은 비바람과 거센 파도를 느끼며 걸었다...
동행한 올레꾼이 찍어준 내 모습...
잠시 멈춰서서...내가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이크...젖을라...ㅋ
날아올라!!!!!
아름다운 길...
용머리해안...
바다를 따라 걷는가 싶더니...숲길도 잠시 만나게 된다..
난 잘 닦여진 길보다...이런 곳을 걸을때가 즐겁다...
올레안내소와 산방산...
많은 비속...힘들게 걸었던 걸음이지만..
그렇기에 완주의 기쁨은 더욱 큰듯...
행복한 하루의 걸음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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