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박창범의 블로그입니다

9코스...섬을 제외한 20개 코스를 끝내고 떠나는.. 올레길 여정의 마지막 코스다... 마지막이란 말...사람에게 묘한 감정을 준다다... 대평포구에 도착했을때는...해가 뜨기 전이었다... 가로등 불빛에 어렴풋이 보이는 바다는 잔잔하고 고요하다... 어렴풋이 날은 밝아 오지만... 구름이 짙어 ..

따르르르릉... 어김없이 새벽에 시계는 울리구...자리에서 일어난다... 아..머리야...어제 좀 마셨다... 간만에 모임 갔는데.. 다들 살 빠졌다...훨 건강해 보인다..등등 얘기하니 업된 기분에...술이 물 같더라는...ㅡㅡ 그러고보니..올래에서 잃은것두 있다.. 바루 내 안의 살...ㅋㅋㅋㅋㅋ 몸..

좋다 좋다 많이들 얘기하는 7코스...과연 어떤지 궁금하다... 오늘도 어김없이 일출 시간에 맞춰 새벽에 도착했다...6시 30분 정두?.. 올레길에서 일출 찍으란 법은 없는데... 우연히 저지리에서 찍은 후로는 항상 새벽풍경과 일출시간에 맞춰 가게 됐다... 일단 날이 밝는다는건.. 올레길이 ..

오늘도 어김없이 4시가 되니 시계가 날 깨운다... 주섬주섬...오늘 갈곳은 6코스 시작점 쇠소깍이다... 17~19...1~5코스는 진즉에 걸었으니...이제 6~9코스만 걸으면 된다(섬코스 제외)... 깜깜한 밤 운전대를 잡고 가면서... 내가 올레에서 배우는게 있긴 하나?... 걍 기왕에 시작햇으니 끝을 봐야..

새벽시간에 용수포구에 도착했다... 엊그제 저녁노을무렵..12코스를 마치고 떠나던 기분이랑 새삼 다르다... 일출과 일몰 중에 머가 좋냐구 묻는다면... 전에는 일몰이 좋았는데...올레길 다니면서부터는 일출이 좋아졌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표식두 잘 안보이구...괜히 조급해져 주변경..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올레 인도 하시니... 올레안에 있는 행복 어찌 의심 하리오....^^; 처음 올레길 다닐대는 표식 찾아 헤멨는데..좀 다니다 보니.. 대충 짐작이 가더라구요..이쯤에는 있을껀데.. 나 같으면 저 길로 했을텐데..생각해서 보면 바루 보여요..ㅋ 가을과 표식이 언발란스 한듯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