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김녕 - 세화에 이어...
오늘 여정은 세화 - 신흥초등학교..즉 올레 1코스 시작점이다...
궁금해진다...1코스 시작점 표지석을 보면 과연 어떤 기분이 될지..
8시 출발...아직 날이 채 밝지 않았다..
세찬 바람...금방이라두 비가 쏟아질것 같은 하늘...
세화항을 떠나자마자 만나게 된 갈매기...
뒤로 행원리의 풍차가 보인다...
지난 김녕-세화의 주제가 풍차였다면...
오늘 여정의 주제가 된건...아름다운 바다와 갈매기...
세화바다와 갈매기...
잰 어떤 꿈을 가지구 살까?..
하도리 별방진 앞 방파제...거센 바람과 파도 탓인지 가까운 방파제에 모여들 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좀 가까이 다가가려는 순간...
음흉한 나를 바루 알아보구 날아가 주신다...
어라?...남들 다 나는데 혼자 자리 지킨다...
어딜가나 이런 애들 꼭 하나씩 있다...
군대에선 고문관...직장에선 사회 부적응자...학교에선 왕따 등등 불리지만서두...
내가 저러구 있다면...그건 소신 되겟다...ㅋ
여긴 문주란 자생지 바로 앞에 위치한 방파제...
거센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다...
지난주에 이어 갈매기 사진을 몇장 찍었더니 좀 나아진거 같다...
이거 찍으려 발두 바닷물에 젖으면서 나름대로 노력했다능...ㅋ
학교 댕길때 이렇게 열심히 공부 햇으면..쩝...
새들의 날개짓을 떠올리면 나두 잠시 날았다...아주 잠시..ㅡㅡ
세화리를 좀 지나...해안도로에 위치한 용문사에서...
머얼리 뻗은 해녀의 길...
차디찬 바당을 일구는 해녀들의 언몸을 녹이는 곳...
해안도로 구석구석...이런 자그마한 길들이 바닷가를 따라 이어진다...
하도마을(?)...문주란로라는 주소표시가 되있다...
커다란 연못 같은게 보인다...용천수인가?...
하도 별방진은 그 사이즈 부터가 나를 압도한다...
하지만 외적을 방비하는 원래 용도보다...
거센 바닷바람을 막아...마을을 품어주는 역할을 하는듯 느껴진다...
석다원이란곳...제주 자연석을 옹기종기 쌓아 놓았다...
문주란 자생지 토끼섬..
음...저기가 어딜봐서 토끼 같다는 거지???
그나저나 이 근처에서 많은 비...혹은 눈(?)을 만난다...
하도해수욕장인가?...
아름다운 백사장에 자그마한 새들이 종종걸음을 걷는다...
어라...그렇게 퍼붓던 비가 일순간 멈추구...잠시 햇살이...
올레길 걸으면서 매번 느끼는거지만...제주날씨의 변덕은 대단하다...
해안도로에서 만난 어느펜션...정원을 꾸민 돌들이 유괘하다...
돌하르방의 현대적인 재해석(?)..
바다를 가로지르는길...오른쪽이 철새도래지이다...
비바람 속의 궂은 날씨...이곳의 주인은 오리들이다...
사연 없는 무덤 있을까마는...
참 희한한 사연의 무덤이다...
근데...OOO으로 지운건 또 무슨 이유?...ㅋ
아...일출봉이 시야에 나타난다...
배를 그대로 차용한 듯한 전망대...멋진 아이디어...
전망대에서 본 풍경...제주올레1코스때 올랐던 오름과...
이제 걸어가야 할 길이 보인다...
지미봉 가는길...
지미봉에서 바라본 풍경들...
종달논길(?)...1코스 소금밭과 가까운 곳인데...
주소 지명은 이렇게 되있다...
화살표와 리본이 없으니...지명을 자주 보게 되더라능...ㅋ
종달리를 벗어나 일주도로를 잠시 걷는다...
그리구 도착...
렇게 해서...오늘 여정은 끝났다...
올레길에 이어 제주를 한바퀴 돈 셈이다...
거센바람...많은 비와 눈을 맞으며 힘들게 걸은 길...
하지만 이 표지석을 보니...피로감은 다 잊혀진다...
올한해를 잠시 되돌아보니...
내게 있어 올레길을 만난건 가장 큰 행운이었다...
아름다움을 느꼈고..
새로움을 느꼈고...
자연에 감동 햇고...
사람들에 감동 했고...
한 발자국씩 걸음을 내딛으며 행복 햇다...
그대들두 올레 안에서...제주 안에서 행복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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